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2년 06월 25일 (토)
전체메뉴

[복지칼럼] 가족 그 소중함이 주는 의미- 조성철(경남종합사회복지관장)

  • 기사입력 : 2009-05-29 00:00:00
  •   
  • 가족은 그 단어가 주는 의미만으로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자식과 같은 관계로 이루어지는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이라 정의하고 있다.

    과거는 혈연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의미로 가족의 정의를 내렸으나, 현대사회에 와서는 입양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형태의 다양한 가족개념이 등장하면서 혈연적 측면과 관계론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그 정의의 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삶에 가장 많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가족을 소재로 하는 내용이며,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많은 책속에 가족의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로 등장한다.

    이처럼 가족은 우리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슬픔으로 교차하며,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2008년 11월에 출간되어 100만부를 돌파하고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글렌 벡(Glenn Beck)의 ‘스웨터’라는 책을 접한 적이 있다.

    저자는 CNN의 헤드라인 프라임 뉴스쇼의 진행자이며, 퓨전 매거진의 저자로 화려한 명성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성공만을 경험하던 그도 예기치 못한 생의 위기와 좌절, 암흑을 경험하게 된다.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에게 희망은 없었으며, 고통과 죽음의 유혹만이 가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좌절과 암흑으로부터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감동의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오래 기억되는 부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를 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 저자에게 어머니는 자전거 대신 직접 짠 스웨터를 선물하게 된다. 기대하였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보다 더 큰 실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는 꿈에서 깨어나면서 이것마저도 현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에게는 이미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을 통하여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우리들은 꼭 소중한 것을 잃고서야 나중에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는 또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한번 더 느끼게 된다. 최근에 일어난 큰 사건도 우리 모든 국민들을 슬프게 한 사실도 이와같은 맥락이라 본다. 옛말에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라는 말이 있다.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가족은 나에게 있어 그림자와 같은 존재이다. 늘 옆에서 항상 나와 같이한다.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가족이다. 내가 기쁠 때나 어렵고 힘들 때 늘 옆에 있었다. 혹시 잠깐 잃어버리고 있다면, 살면서 가까이 늘 옆에 나의 든든한 버팀이 되고 있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보면 어떨까?

    조성철(경남종합사회복지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양영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