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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협회 내분’ 경남예총의 역할은/양영석기자

  • 기사입력 : 2009-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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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은주 지회장 제명, 김인권 지회장 직무대행 선출, 김인권 제명, 심은주 지회장 선출, 전종호 변호사 직무대행 선임(법원), 심은주 지회장 사퇴, 이옥순 직무대행 선정, 조현석 직무대행 인정(법원), 조현석 권한정지(법원), 김재상 직무대행 선임(법원), 신성욱 지회장 선출, 심은주 지회장 선출, 신성욱 지회장 인준취소(한국국악협회), 심은주 지회장 인준(한국국악협회).

    2001년 3월 30일부터 2009년 4월 10일까지 경남국악협회 지회장 또는 직무대행자가 선출되거나 사퇴, 직무정지된 사항을 요약한 내용이다.

    지난 97년부터 회원 간 갈등으로 비롯된 경남국악협회의 내분사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법적문제로 ‘툭’ 하면 지회장이 바뀌고 임원들의 자격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도 지회장 인준취소 무효확인소송, 지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진행중이다.

    지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김해, 진해, 진주, 마산 등 예총지부 소속 국악협회가 이중으로 설립되거나 지부장 자격 논란이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이 연출 되고 있다.

    경남국악협회를 회원단체로 둔 경남예총도 법적문제로 분쟁이 있을 때마다 업무 혼선을 빚는 등 애를 먹었다.

    급기야 경남예총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경남국악협회 징계 건을 상정해 정권(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모든 송사가 끝나고 정상화될 때까지 회원단체로서의 활동을 정지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처리는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

    경남국악협회 사태는 당사자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내부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인 데다 징계 자체가 현 지회장의 반대파들에게 힘을 실어줘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골치가 아프니 스스로 문제를 풀라고 회원단체를 밖으로 내몰기보다는 중재안 마련 등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 상급단체인 경남예총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양영석(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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