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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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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암IC 진·출입 고가도로 해법은/홍정명기자

  • 기사입력 : 2009-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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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난주 시의회에서 성주사역 앞 사거리에 있는 성수원휴게소 부지(성주공원)를 주민은 물론 지역 기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답변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못내 기뻤다.

    작년 4월과 9월에 기자가 중소기업인들의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는 보도했을 때만 해도 공원시설 담당자는 공원법상 불가해 청소년 관련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적법 여부만 따진다면 그렇겠지만 공원 지정 해제를 통해서라도 기업인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를 이번에 시장이 풀어주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창원 웅남동 완암IC 및 IC 진·출입 고가도로 건설 문제도 결국 시장이 나서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250여 웅남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달 단지로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완암사거리에서 쌍용레미콘 간 왕복4차선 도로 위에 고가도로를 건설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 심사가 편치 않다.

    이 고가도로는 창원시가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위탁을 받아 시행하는 국책사업인 국도 2호선·25호선 대체우회도로(창원 양곡~완암) 상에 설치되는 완암IC 진·출입 도로다.

    문제는 왕복4차선 가운데 완암사거리에서 경남에너지 정문까지 중앙선 좌우 2개 차로에 옹벽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가도로를 건설한다는 점이다.

    옹벽을 세우게 되면 도로변 대형제품 제작업체인 한국공작기계나 건화기업에는 대형 트레일러가 드나들기 어렵게 되고, 경남스틸로 오가는 대형 트레일러 역시 U턴이나 좌회전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지 내 입주기업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교통체증을 견뎌내야 하고, 공장 물류난도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입주기업들은 고가도로 및 완암IC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창원시는 국책사업이어서 백지화는 불가하며, 통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박 시장의 검토 요청에도 담당 국장이 불가하다는 답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다시 한번 기대한다. ‘강골’ 박 시장이 입주기업체들의 입장에 서서 해법을 찾아주기를.

    홍정명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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