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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으로 끝난 산청군의 예산 전용/김윤식기자

  • 기사입력 : 2009-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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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의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8일 열린 환경보호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숙지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과 집행부가 사업비 전용문제를 놓고 웃지못할 해프닝을 벌였다.

    A의원은 “감사자료를 보고 산청군 생비량면 화현리에 침출수처리 시설 유량 조정조 증설공사 사업비 1억3000만원을 생비량 쓰레기 매립장 진입로 제방공사에 의회의 승인도 없이 사업비를 전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B의원은 “사업비가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사업에 전용한 것은 명백한 회계질서 문란행위며 집행부에서 하는 사업은 다 이런 식으로 시행하느냐”며 질타했다.

    C의원도 “침출수 처리시설보다 진입로 개설공사가 우선이냐”며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의원간담회 한번 하지 않고 전용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질책했다.

    이에 부임한지 1주일밖에 되지않아 업무파악이 안된 김인규 부군수는 “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잘못된 것 같다”며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제방설치를 위한 사업비 전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잠시 감사를 중단한 후 속개된 감사에서 유량 조정조 증설공사 사업비는 지난해 추경 때 이미 의원들의 승인을 얻어 제방설치 사업비로 넘어간 것이 예산서에 나와 있자 의회와 집행부는 조용히 다른 사안으로 넘어갔다.

    감사에 앞서 의회와 집행부가 감사자료를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했다면 아까운 감사 시간을 30여분이나 낭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집행부의 안일한 자료준비와 답변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노련함과 순발력 있는 질의를 하지 못하는 의원들을 군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했다.

    김윤식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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