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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연극의 바다에 빠진 밀양 ‘약산아리랑’을 노래하다

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작… 독립운동가 김원봉 활약상 그려

  • 기사입력 : 2009-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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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작 ‘약산아리랑’

    밀양연극촌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밀양에서 만든 연극’이란 주제를 가지고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제9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시작은 ‘약산아리랑’이었다.

    이날 저녁 삼문동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0여명의 시민은 개막작인 ‘약산아리랑’의 웅장한 무대와 연극의 감동, 시원한 밀양강 바람 속에 흠뻑 젖어 들었다.

    약산아리랑은 밀양의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선생의 만주 독립운동 활동상을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안타까움에 밀양시가 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악극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국땅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조국에 돌아왔으나 친일세력에 의한 모진 탄압과 억압을 견디다 못해 월북을 선택, 좌익으로 몰려 그동안의 활약상은 빛을 잃어버린 젊은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의 질풍 같은 삶을 표현하였다.

    이 공연을 총 지휘한 이윤택 감독은 “조국은 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졌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그 빚을 청산하지 못했다”며 “밀양시는 조국을 위해 자신을 버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다”라는 메시지로 약산아리랑의 막을 내렸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내달 2일까지 밀양연극촌과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진다.

    밀양= 이두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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