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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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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도 성형 열풍

  • 기사입력 : 2009-08-04 09: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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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성형 수술 열풍이 불고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거리에는 최근 몇년 간 번듯한 성형외과 의원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피부과 전문의 아흐메드 알 오타이비는 10년 전만 해도 이런 병원들을 보기 힘들었으나 지금은 35개나 돼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문 1면에 광고를 내고 레이저 시술과 모발 이식,지방흡입시술 등을 선전하고있다.

       알 오타이비는 조사 결과 사우디 여성들은 지방흡입술과 가슴 성형,코 성형을 좋아하며 남자들은 모발 이식과 코 성형을 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몸을 가리고 외출해야하는 사우디 여성들에게 이런 성형 수술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당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수긍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28세의 미혼 직업인인 사라는 사우디 여성들이 몸을 가리기위해 겉에 두르는 옷 밑에 고급 디자이너 의류와 최신 유행의 헤어 스타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여성들 만의 모임에서나 남편 앞에서,해외 여행시에 잘 가꾼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사라는 자신도 처진 가슴과 입술 꼬리를 올리는 등 22가지의 성형 수술을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 이슬람 교리의 규제를 받는 이 나라에서 신의 창조물인 몸에 이처럼 손을 대는 것이 문제가 없는 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이미 깔끔하게 정리됐다.

       3년 전 이슬람 성직자들과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지 않는 성형 수술의 범위에 대해 합의를 봤다.

       이례적으로 작은 가슴이나 개인적 고민거리인 문제들,사고로 손상된 부분을 원상 회복하는 시술은 교리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시술을 하거나 가수.배우의 코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정상적인 코"의 모양을 바꾸는 시술 등은 교리에 어긋난다.

       사우디 여성들은 시술을 받기 원할 때 마다 원하는 수술이 교리에 어긋나는 지 자문을 구한 후 시술을 받는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이 이런 지침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며 성형외과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성형을 원하는 사우디 여성들이 교리에 얽매이지 않는 의사에게 몰리는 경향도 나타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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