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인가, 고의인가"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 삼성전자 제품 52인치 평판TV 가격을 9.99 달러로 올렸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베스트 바이 측이 "이 삼성TV의 9.99 달러가 잘못 올려진 것"이라고 밝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소비자들은 베스트 바이가 시선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베스트 바이는 오후 들어 이 제품의 가격을 당초 3천399.99 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인 1천799.99 달러로 올려놓았다.
블로거들과 단문전송 SNS 서비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날 이 삼성TV를 9.99 달러에 판다고 돼 있는 이 사이트에 밀려들어 왔다. 이 중 대부분은 해프닝으로 받아넘겼지만 일부는 게시된 가격대로 이 TV를 팔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스트 바이측은 삼성TV의 가격 정정과 함께 잘못 올려진 가격은 유효하지 않다면서 그 가격으로 한 주문은 취소하고 입금한 돈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바이는 온라인 판매 조건과 관련 잘못된 내용을 언제라도 정정할 수 있고 특히 잘못된 가격은 무효로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연합/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2024년 04월 19일 (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