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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예술공연축제 막을 내리며/고비룡기자

  • 기사입력 : 2009-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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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연극촌 개관 10주년 기념 축제로 열린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밀양에서 만든 연극’ 이란 주제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야외공연장과 밀양연극촌 일원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졌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생산지인 밀양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공연축제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외지인들로부터 ‘밀양은 잘 몰라도 밀양연극촌은 잘 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밀양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올해는 30편의 작품이 59회 공연을 펼쳐 총 3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막작으로 밀양시에서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 지원한 ‘약산아리랑’이 삼문동 야외무대에서 3일간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연돼 밀양여름예술공연축제의 개최 의미와 밀양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삼문동 야외무대에서 4일간 펼쳐진 프린지 공연은 매회 1000여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해 밀양의 여름밤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으며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한 셰익스피어 ‘난장’도 성공적이었다.

    경상남도 기획 창작 뮤지컬인 이순신은 3시간의 장시간 공연에도 불구하고 객석과 통로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 다양한 작품을 요구하는 연극 마니아들의 갈증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매년 거창극제연극제와 마산국제연극제, 통영연극예술축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펼쳐지는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연극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연극 제작은 물론 축제가 단순한 연극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밀양의 특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것이다.

    밀양시 연극촌 주변 1만여평의 연꽃단지 조성과 체험농장 개설, 고가체험마을 조성은 내년 제10회 밀양여름예술공연축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고비룡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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