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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潘총장 특급경호' 눈길

  • 기사입력 : 2009-08-14 1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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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3일 막내린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서는 포럼 자체 외에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삼엄한 경호도 눈길을 끌었다.

       반 총장에 대한 제주포럼의 특급경호는 지난 12일 저녁 포럼이 열린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 반 총장이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저녁 7시께 호텔 정문 주변에서 공항셔틀버스를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사복 경찰의 지시에 따라 경찰이 설정한 선 밖으로 물러나야 했다.

       이윽고 비상등을 켠 일단의 차량 행렬이 호텔 앞에 도착했다. 맨 앞 차량의 경호원들은 차가 서기도 전에 차 문을 열고 차가 정지하자마자 뛰어내려 반 총장이 탄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량에서 반 총장이 내리자 놀란 관광객들은 환호와 함께 저마다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특급경호는 포럼 마지막 날인 13일에도 계속됐다.

       13일 아침 8시께 호텔 그랜드볼룸 앞에는 지난 포럼 기간 볼 수 없었던 보안검색대가 등장했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 20여 명이 정복을 입고 검색대를 지켰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검색대는 귀빈 방문 시 상황에 따라 설치되는 것으로 이를 담당하는 경찰은 약식예장을 한 정복을 입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호텔 내부와 주변에는 차량 검문 등을 위해 모두 1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으며 이 중에는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호텔에 머무르는 기간 호텔 주변에는 폭파물 탐지견을 데리고 샅샅이 수색하는 이들 경찰특공대의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반 총장이 기조연설한 13일 오전 전체회의 참석자들은 유엔 경호팀의 요청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추가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포럼 관계자는 14일 "반기문 총장은 국가원수급 인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반 총장의 포럼 참석으로 이번 제주평화포럼이 더욱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부부가 13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을 찾아 둘러본 뒤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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