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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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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하동지역 중학생들의 기특한 여름방학

군보건소 장애인 봉사활동에 95명 참여 구슬땀

  • 기사입력 : 2009-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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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힘들어요.”, “몸이 아프면 정말 불편하겠어요.”, “건강하게 태어나서 다행이에요.”, “앞이 안보여 무서워요.”, “휠체어가 잘 안 움직여요.”

    중학생들이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몸소 체험해 본 소감들이다.

    하동군보건소(소장 박성수)는 여름방학동안 지역 중학생이 참여하는 재가장애인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실시했다.

    중학생 95명의 신청을 받아 재가장애인 48가구, 관내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봉사활동은 한 인간으로서 행동기준과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청소년들이 외모와 행동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장애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차별하는 감정을 가지지 않고 이 사회의 동반자로 생각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는 현장 자원봉사활동에 앞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안전교육 및 장애체험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의 아픔을 체험해 보며 장애인을 위하는 행동요령 등으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 신순재 센터장을 강사로 초빙해 건강한 사고 함양을 위한 청소년 교양 강좌를 갖고, 올바른 인생관 정립을 위한 인성교육, 슬기로운 사춘기 잘 보내기,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의 중요성,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또 보건소 자체강사를 활용하여 구강보건교육과 금연교육, 가족애를 담은 비디오 상영으로 빡빡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은 현장봉사활동으로 학생 2인 1조로 재가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운동 보조, 휠체어 보조, 정서적 지지(말벗), 생활심부름, 주변 청소 등을 하고 일부 학생은 관내장애인 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불식시키고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참여로 정신적, 심리적 성숙과 사회의 한 구성원인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함을 인식시키는 한편 장애인들 또한 자원봉사자와의 만남에서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재활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동=손영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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