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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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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요즘 아버지들 자녀교육 어떻게 할까?

적극형·동참형·방관자형 등 다양

  • 기사입력 : 2009-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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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자녀교육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 어릴 적 빌 게이츠는 독립심이 너무 강해 부모가 감당하기 힘들었을 정도였다. 그때 아버지는 상담기관을 통해 그곳의 조언을 받아들여 현명한 처신으로 오늘날의 빌 게이츠로 키웠다고 한다. 여기서 아버지로서 어떻게 자녀를 키워야 하는지도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교육까지 받은 적극형= 주모(39·창원시 사파동)씨는 초등 1·3학년 형제의 아빠로서 평소에 남자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창원시 늘푸른전당에 아버지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 2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교육 후의 달라진 점이라면 평소에는 좀 강압적인 자세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평소 대화 통한 아이 교육 동참형= 김모(45·창원시 상남동)씨는 초등 1·4학년 남매의 아빠로 아이 교육에 적극적인 편이다. 아이와 틈나는 대로 대화를 하면서,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 싶으면 아이의 의견을 물어본 뒤, 하고 싶어하면 능력껏 시키는 편이다. 단 아이가 힘들어 하면 주저없이 그만둔다. 훗날 정말 하고 싶을 때 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 때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 뒤, 중·고등학교 때는 스스로가 취사선택하도록 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이들은 알아서 자라겠지 하는 방관자형= 박모(51·창원시)씨는 대학생 남매의 아빠로 스스로 자식교육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한다. 가장 큰 잘못이라면 아이들은 그저 알아서 잘 자라겠지 하면서 방관했던 것. 아주 가끔씩 대화를 할 때면 강압적인 분위기를 주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아내는 아이들에게 매를 들고 교육을 시켰으니, 아이들이 어디에서 안정감을 찾았겠나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고 한다. 부모의 무관심과 강압 속에서 아이의 돌파구는 결국 컴퓨터 게임이었다. 그는 자녀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임화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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