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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강 살려 희망의 나라로- 방종근(창원 팔각회 회장)

  • 기사입력 : 2009-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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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은 지구상에서 공기, 흙과 함께 가장 흔한 것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3대 보물이다. 생물의 역사가 물과 더불어 시작되었듯이 생물은 물을 떠나 잠시라도 살 수가 없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바로 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매일 2~3ℓ 정도의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으며 물이 없으면 모든 생활 영역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을 보면 바닷물이 97%나 되며 나머지 3%는 대부분 양극지방의 빙하와 지상의 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상의 물은 하천 및 호수, 토양층의 지하수로 되어 있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겨우 0.1%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구상에 무한하다고 생각했던 물이 상당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과 심각하게 오염되어 우리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대부분 사람들은 민감하지 않다. 산업 발달과 인구 증가로 인해 생활하수와 산업 및 축산 폐수, 비료와 농약 등이 유출되면서 수질이 급속도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물은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을 초과하여 오염원을 받아들이면 오염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오염된 물을 정화 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정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수해에 대한 방재적 측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갖고 있다. 여름이면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 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반대로 봄가을 갈수기에는 연례행사처럼 물 부족 사태를 반복하고 있다.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는 2011년 이후에는 약 8억t의 물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다목적댐 건설과 치수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뭄 때마다 제한 급수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수해와 가뭄 피해가 되풀이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정부의 치수 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8년간(2001~2008) 하천 정비 사업에 투자한 예산 규모가 연간 수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강을 살려 홍수, 가뭄, 수질 오염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치수정책이 시급하다 하겠다.

    예부터 강은 인간에게 풍요의 상징이자 생명의 터전이었다. 강을 잘 관리하는 나라는 번성하였으며 그렇지 못한 나라는 쇠퇴하고 말았다. 하천은 지상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같은 폐기물을 실어 자체 정화와 바다로 배출하는 청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요즘의 하천은 곳곳에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유입되고 장기간 퇴적물이 쌓여 하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정능력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으며 생태적 공간이 사라지고 홍수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정비가 절실하다.

    자연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다. 전체 없는 부분은 없고, 부분 없는 전체는 없다. 물이 죽어 가고 하천생태계가 죽어 가고 있는데도 강물 따로 있고 생활용수나 먹는 물 따로 있고 자기 몸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강이 죽으면 인간도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강을 살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복원하여 국토의 건강을 되찾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살기 좋은 희망의 나라를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방종근(창원 팔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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