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투고] 누비자 홍보 때 안전도 함께 홍보를- 유종화(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교통안전강사)

  • 기사입력 : 2009-09-03 14:47:40
  •   
  • 얼마 전에 자전거 타기 홍보를 위해 깃발을 꽂고 거리를 누비는 분들을 보고 고유가 시대에 동참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어차피 홍보하는 것이라면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안전 교육을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건너라고 교육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건너는 모습에서 위험한 생각이 들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창원시에서도 누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시장님께서 홍보하는 모습을 자주 보지만 자전거 안전 수칙에 대해서 홍보하는 걸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레저 수단이기도 하지만 교통수단의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교통법에도 차로 분류가 되며 차량이 따라야 하는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합니다. 즉 자전거를 탈 때 자기 몸에 맞는 자전거 안장에 앉았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아야 되고 어린이들은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하며 어른들은 헬멧을 착용해야 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충격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복장은 몸에 맞는 것이 좋고 긴치마와 목도리 등은 체인에 끼일 수 있기에 위험합니다.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입어야 하겠습니다.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한 손으로 휴대전화 통화까지 하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은데 사고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보고 듣는 기능이 마비되어 교통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수칙 홍보도 함께하는 누비자 홍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종화(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교통안전강사)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