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예상자 따라 박사모 두 갈래길/최인생기자
- 기사입력 : 2009-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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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2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서로 박근혜 지지 모임인 ‘박사모’라고 주장하는 예비출마자들이 있어 이를 지켜보는 사천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내년 사천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이 과당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이해가 된다.
현재 사천지역에는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움직이는 인사들이 14~15명에 이른다.
다른 시군과는 달리 출마예상자들이 많은 것은 현 시장이 3선연임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여명에 이르는 후보군은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얼굴알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세 불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가 존재해 왔는데도 이 박사모를 인정치 않은 새로운 박사모가 창립되면서부터 상호 마찰을 빚고 있다.
박사모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사랑하는 단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면 박사모는 분명하게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출마예상자를 향해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내년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과연 그렇게 될까 하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다.
사천에서 활동 중인 박사모가 많더라도 진정 박 전 대표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인 박사모라면 아무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지지하는 출마예상자가 아닌 특정 후보를 위해 활동을 하는 박사모가 된다면 12만 시민들은 등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최인생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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