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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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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는 정년 앞둔 서장 퇴임지?/정경규기자

  • 기사입력 : 2009-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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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7개 1급서 가운데 진주경찰서가 퇴임을 앞둔 서장들의 퇴임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내 창원(2개)과 마산(2개)·김해(2개)·진주 등 1급서 7개 경찰서 가운데 3년 전까지만 해도 진주서가 단연 서장으로서 한번 근무해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혔는데 2년 전부터 정년을 앞둔 서장 마지막 퇴임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동안 진주서는 1급서로 도내 가운데 치안수요가 가장 많고 총경 가운데 승진을 앞둔 서장들이나 중앙에서 부임해 오는 주요 경찰서로 인식, 매년 인사철이면 한번 근무해 보고 싶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경찰서로 평가받았다.

    실제 6년 전 진주서장을 역임한 A서장은 2년 전 경무관으로 승진해 울산지방청 차장으로 근무하다 현재 부산경찰청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B서장도 서울 종로서장을 역임하는 등 모두 영전해 가는 주요 경찰서장 자리였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이같은 관례가 깨지면서 직원들 사이에 정년을 앞둔 서장들의 퇴임지와 함께 어쩔 수 없이 부임해 오는 마지막 경찰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실제 진주서는 지난해 초 부임한 C서장이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 20일 정년 퇴임했으며 후임으로 올해 말 정년퇴임하는 현 서장이 부임해 왔다.

    이처럼 몇해 전부터 퇴임을 앞둔 서장이 마지막으로 부임해 오면서 진주서가 노인당(?)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진주서가 앞으로 정년을 앞둔 서장 퇴임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 며 “실제 정년을 앞두고 의욕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려고 해도 직원들이 따라주겠느냐” 며 자조 섞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직원들 사이에 정년을 앞둔 서장이 부임해 업무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느냐”며 “진주서가 1급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진주경찰서가 이젠 3~4년 전의 영광을 되살려 도내에서 서장들의 마지막 퇴임지가 아닌 영전을 앞둔 경찰서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정경규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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