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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마산 만날제 행사 취소 유감”

“市 신종플루 확산 우려 설득력 부족, 경직된 행정 사고방식”

  • 기사입력 : 2009-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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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만날제 행사가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과연 만날제가 신종플루 확산에 큰 영향을 주는 행사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책임 문제 때문에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라면 마산시는 깊은 반성을 하여야 할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르면 만날제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점과 일회성 축제나 행사가 아니고,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시하여도 무방한 행사라는 생각이 든다.

    마산시 실무진도 각종 위원회와 상의·검토했겠지만, 국화축제와 비교해서 그 규모나 차원이 다름에도 만날제 행사의 취소는 이해할 수 없다. 마산시청 담당자는 “국화꽃 축제는 전시의 개념에서 치러지는 행사이므로 가능하고, 만날제는 행사 위주로 치러지는 데다 위험군에 속하는 65세 노인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전시 위주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꾼이 되고, 하물며 섬이라는 폐쇄지역에서 수많은 인파가 호흡을 하는 것이 아닌가. 만날제는 위험군이 많이 참여하더라도, 폐쇄된 공간이 아니며 통제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에 미리 발열검사 등을 통해 충분히 개최가 가능한 행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행사 취소는 행정실무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공무원들의 수동적인 자세가 가져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보며, 앞으로는 좀 더 능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마산시 공무원이 되었으면 한다.

    마산=김수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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