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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관광명소로 거듭나길/이회근기자

  • 기사입력 : 2009-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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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8경의 하나인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에 설치되고 있는 네덜란드식 풍차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거제시는 도장포마을 주민들이 요구로 2008년 6월 바람의 언덕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네덜란드식 풍차를 설치키로했다.

    지난해 당초 예산에서 사업비 5억8000만원을 확보한 시는 지난 5월부터 네덜란드식 전기풍차 1기 설치 공사에 착공해 현재 철골조립을 끝내는 등 85%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가 지난 5월 거제시청 홈페이지 기고를 통해 “바람의 언덕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전하고, 풍차는 도장포마을 입구 공중화장실 왼쪽 언덕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기가 아닌 풍력발전기를 활용해 비용도 절감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반대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바람의 언덕 토지 소유주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고, 풍차 설치에 대한 동의도 어렵게 받아냈다’며 김씨가 주장하는 토지도 검토하고 해당 지주와 협의했으나 반대에 부딪혀 현 위치를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도장포마을 주민들도 “10여년 전 유람선을 타러온 관광객이 오랜 시간 대기하는 것이 안타까워 그 시간을 바람의 언덕에서 보낼 수 있게 지난 2000년 시에 건의해 기반시설을 조성했다”며 “이후 바람의 언덕이 연상되는 풍차 설치를 주민들이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으로 풍차 설치를 마치고 늦어도 11월부터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5개월 이상 끌어온 논란은 조만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풍차설치 이후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풍차 관련 설문조사로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이회근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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