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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억만장자 130명..美 이어 세계 2위

中정부 경제부양 정책에 힘입어 재산 급증

  • 기사입력 : 2009-10-14 09: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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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경제침체 속에서도 올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130명으로 늘어나 359명의 억만장자를 거느린 미국 다음으로 거부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중국의 부자 1천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후룬 보고서는 13일 대륙 최고 부자로 선정된 비야디(比亞迪.BYD) 그룹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을 비롯해 올해 재산이 1억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는 모두 1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 회장이 설립한 비야디는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업체로 전기자동차 생산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현재 그의 재산은 51억 달러로 조사돼 순위가 지난해 10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왕 회장과는 달리 억만장자들은 대부분 지난 1년간 세계 경제침체 속에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정책을 쓰면서 주식과 자산 가치가 급증해 단숨에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중국 최고의 큰 손으로 꼽혔던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그룹 창업자는 올해 재산이 34억 달러로 평가돼 17위로 추락했다.

       후룬 보고서 발행인인 루퍼트 후지워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 억만장자 수는 발표된 수치의 2배인 260명일 것이라며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자산과 주식, 투자를 통해 엄청난 부를 쌓고 있는 억만장자들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한 2004년도 조사에서 재산이 1억5천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의 수가 10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그 수는 1천명으로 10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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