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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한중일 학자들 거제 성곽 재조명

지난달 국제학술심포지엄…폐왕성지·사등성·고현성 답사

  • 기사입력 : 2009-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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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국제학술심포지엄 참가자들이 폐왕성지를 둘러보고 있다.

    한중일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거제에서 폐왕성지를 비롯한 사등성, 고현성 답사에 이어 거제의 문화유적지를 재조명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거제시가 주관하고, 고대 성곽에 대한 학술발표는 동아세아문화연구원(원장 신용민)이 맡아 진행하였다.

    손인걸(孫仁杰) 중국 길림성 집안박물관장은 길림성 주변에 있는 고구려 산성의 유적에 대해 설명했고, 향정일웅(向井一雄) 일본 고대산성연구회장은 일본의 고대 산성 가운데 기단과 문지의 축성법이 우리나라 고대 축성법과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중일 고고학자들은 조선시대 축성된 사등성과 고현성을 답사한 후 삼국시대 축성된 폐왕성지에서 신용민 원장으로부터 그동안 조사 발굴한 내용을 설명듣고, 일본과 중국의 성지를 비교하면서 축성법과, 기단, 문지 등에 대한 유사점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성내에 직경 8m의 연못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하기도 했다.

    폐왕성은 고려 18대 의종이 정중부의 난으로 3년간 살다 간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당시의 자기편을 비롯하여 기와 등 유물이 발굴되었다. 주변에는 의종을 추종하던 고려의 신하와 백성들이 따라와서 살았던 흔적인 고려무덤 농막(農幕) 여관(麗關) 대비장(大妃葬) 마장(馬場) 공주샘 관련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

    거제= 이승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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