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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인구 ‘최고’ 서비스 ‘바닥’

10월 현재 11만5502명… 전국 유일 10만명 넘는 面
교통·교육·문화인프라 등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

  • 기사입력 : 2009-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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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김해시 장유면의 인구 집중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인구 팽창 속도에 비해 장유면의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일 김해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김해시 장유면의 인구는 11만 5502명으로 김해시 전체 인구 48만 9899명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김해시 인구는 지난 7월 2294명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지난 1월 889명, 4월 939명, 5월 712명 증가를 제외하고 매월 1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읍·면 단위로 살펴보면 장유면을 제외한 지역의 전체 인구수는 감소했다. 10월 말 현재 장유면을 제외한 김해 지역의 인구수는 37만4397명으로 지난 2008년 12월 37만4841명보다 444명 감소했다.

    특히 동지역의 인구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해시 전체 동지역의 올 10월 말 인구수는 29만8828명으로 지난 2008년 12월 30만76명보다 1248명 감소했다.

    장유면의 인구 증가가 나머지 지역의 인구 감소분을 상쇄하며 김해시 전체 인구를 증가세로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 10만명을 넘는 면인 장유면은 지난 8월 밀양시의 인구를 뛰어넘은 데 이어 현재 사천시 인구 11만4535명보다 967명 많다.

    최근 장유 신도시 율하지구의 아파트 분양 수요로 창원, 마산, 부산 등 인근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김해 시내지역 시민들도 장유면으로 이주하고 있어 장유면의 인구 집중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유면의 인구 팽창에 비해 교통 및 교육과 문화 인프라 등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공간으로는 주로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청리의 장유문화센터가 유일하다.

    장유주민의 행정수요도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행정기관은 장유면사무소와 장유출장소로 이들 기관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무려 1280여명에 달한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높다.

    이용희 가야대 도시개발연구소장은 “향후 장유면의 인구집중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장유면이 도시로서 기능을 다하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행정효율을 위한 분동 등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력 공급 역시 최우선적 현안이다”고 말했다.

    김용훈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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