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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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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동3층석탑 12년째 ‘탑돌이’ 봉행

지난 7일 전국서 200여명 참석

  • 기사입력 : 2009-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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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오전 창녕읍 술정리 120번지에서 제12회 술정리 동3층석탑 동탑제가 열렸다.

    조계종 범어사 말사인 인양사 주체로 혜일(慧日)스님이 지난 1998년 11월 7일 꿈속에서 만난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동탑제를 열어오고 있으며, 12년째 지킴이 활동과 탑돌이 봉행까지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 계신 큰 스님들과 창녕군내 기관장 및 불자, 전국에서 찾아온 답사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에 있는 탑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8세기 중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5.75m, 재질은 화강석이다.

    특징은 돌림돌이 존재하고, 통일신라 이후 정제미와 세련된 모습을 볼 수 있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 당시 3층 몸돌에서 뚜껑 있는 청동잔형 사리 용기 속에 담황색 수정 사리병, 향편, 담황색 수정 원형소품, 청옥제 구슬 9점, 토분 등이 출토됐고 담황색 수정사리병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사리병 중 가장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속에 깨알 같은 사리 7과가 나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佛)사리탑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사리 장엄구와 출토유물은 국립 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것을 2003년 2월 19일 혜일 스님과 창녕향토사 연구회원인 윤광수씨, 문화연대 황평우씨 등의 도움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창녕= 김량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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