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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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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다중이용시설 자율 방화관리 의식 필요- 윤종암(거제소방서 예방대응과장)

  • 기사입력 : 2009-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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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물질문명의 발달과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입으로 대규모 복합건축물의 초고층화, 밀집화, 지하화가 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여가·소비문화 역시 복잡, 다양화됨에 따라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중이용시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변화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도의 경제 성장에 비해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의 방화관리 의식 수준은 아직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3년간 화재 발생 건수 중 다중이용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다중이용시설 화재 발생건당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 비율은 현격히 높다.

    특히 지난 11월 14일 부산시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내 사격장의 대형 화재 참사가 이런 점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다중이용시설 관계인은 업소의 이윤 추구와 함께 불특정 다수인의 고객에 대한 안전을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방화관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평소에 소방·전기·가스시설 등을 수시로 확인·정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비상구를 상시 개방하여 피난 통로를 확보함으로써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원활한 피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 개조 땐 소방관서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창문 등 개구부를 폐쇄하는 행위나 유독가스 다량 발생 원인인 합성수지 등 가연성 실내 장식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영업주 및 종업원은 영업장 내 불필요한 가연물이 방치돼 있지는 않은지, 고객들이 담배꽁초, 폭죽 등 과도한 화기 취급 행위는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여 화재 등 재난이 발생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소방관서의 행정력만으로는 재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다중이용시설의 관계자 여러분들의 솔선수범과 책임 있는 자율 방화관리 의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윤종암(거제소방서 예방대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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