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8일 (수)
전체메뉴

자치단체 기업유치 신중히/김병희기자

  • 기사입력 : 2009-12-02 00:00:00
  •   


  •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인구증가 방안이 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창녕군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창녕읍 하리와 억만일반산업단지에 투자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자동차 타이어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넥센타이어 제2공장을 창녕으로 유치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대합면 일대 60만㎡ 부지에 향후 201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타이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타이어사 가운데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제2공장은 회사 전체 매출액 4조원의 절반인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공장이 완전가동되면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업유치로 인한 이득만 따져서는 곤란하다. 기업유치가 불러올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인근지역에서는 주물공장들을 유치하자 지역주민들이 결사반대하는 등 민심이 흉흉하다. 넥센타이어 유치를 놓고 창녕지역 일부에서도 공해공장을 유치한 것이 아니냐는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기업유치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등식을 보면, 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지 않을 수 없지만 지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지도 신중하게 고려해 업종을 선택해 유치해야 할 것이다.

    기업유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시각도 곤란하다. 지역고유의 산물과 특색, 문화를 접목하여 가치를 만드는 것에서도 지역경제활성화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병희기자(사회2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병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