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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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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겨울철 집안분위기 산뜻하게 하려면…

소품 하나만 바꿔도 답답한 실내공기 싹! 칙칙한 분위기도 확!

  • 기사입력 : 2009-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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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12월. 따뜻한 실내에 있으면서 ‘겨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칼바람의 매서움에 나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며 ‘으~’하고 낮은 목소리로 엄살을 부린다. 폭신한 이불 속의 따뜻함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5분만, 5분만 하다가 아침마다 지각을 면치 못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추위’ 때문이다.

    집 안에만 있는다고 겨울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난방으로 데워진 덥덥한 공기 속에 외부에서 묻혀 온 각종 먼지와 집 안에서 이동하면서 생기는 미세먼지, 맛있는 저녁 식사 후 남은 음식 냄새 등이 모두 우리와 같은 공간 속에 있지만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은 꼭꼭 닫혀 있다.

    오염된 공기가 숨쉴 때마다 코끝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추위’와 맞서지 않으려고 환기를 주저한다. 겨울철 건강한 집안 생활을 위해 공기정화에 탁월한 다양한 식물과 향균기능이 강화된 공기청정기, 아울러 겨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소품을 소개한다.

    ▲기특한 공기청정용 식물

    거실엔 아레카야자나.행운목, 베란다엔 팔손이와 시클라멘, 침실엔 선인장

     경남농업기술원은 실내공기 정화에 효과적인 식물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탁한 실내공기 정화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식물은 피로회복 20%, 두통 45%, 기관지 통증 및 기침 30~40%씩 각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를 입증했다.

    전자제품이 많고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는 아레카야자나 행운목이 좋다. 이들은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하며 담배 연기뿐 아니라 각종 냄새 제거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베란다에는 팔손이와 시클라멘을 추천했다. 팔손이는 미세먼지와 매연을 제거해주는 음이온을 대량 방출하게 한다.

    보통 식물들은 낮에 햇빛을 보며 광합성을 하면서 산소를 배출하고 밤이 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알고 있지만 선인장은 그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침실에 두는 것이 유용하다. 선인장은 낮에는 기공을 닫았다가 밤이 되면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 산소를 배출해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것을 돕는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까지는 문턱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리는 주방은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거리와 냄새 때문에 주부들조차도 외면하고픈 곳. 이곳에는 스킨답서스를 놓아두면 좋다. 요리할 때 발생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를 모두 없애준다.

     

    ▲항균기능 강화된 가전제품

    항균 처리.슈퍼청정기술...똑똑해진 진공청소기.공기청정기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사용하게 되는 담요 같은 침구와 커튼, 쿠션 등은 비교적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매일같이 청소를 해봐도 구석구석의 미세먼지나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

    이럴 때는 향균기능이 강화된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최근 나온 일부 진공청소기에는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항균처리된 활성탄 팩을 적용해 빨아들인 먼지가 다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먼지나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침구에 사용하면 좋도록 침구를 두드리는 기능과 흡입력을 강화해 먼지와 진드기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최근 신종플루 바람을 타고 일명 '슈퍼청정기술'을 도입한 공기청정기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분위기도 챙기자

    온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 연출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 공기 정화의 고민이 끝났다면 겨울 분위기 연출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창원시청 앞 광장에 들어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렇게 큰 게 아니라도 책상에 놓을 작은 트리 하나만으로도 실내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등 장식 소품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창원 팔룡동 뉴코아아울렛 5층 모던하우스에는 다양한 크기, 다양한 색상, 다양한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진열돼 있다. 크기는 1m 미만부터 1m80cm까지 있고 가격도 5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색상과 완성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났다.

    기본 트리와 장식할 수 있는 리본, 방울, 전구 등은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완성된 트리 매출이 더 좋다고 하지만 연말 훈훈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가족 다같이 트리에 매달려 우리 가족만의 트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김희진·강진태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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