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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산악사고 예방 이렇게 준비하세요- 주태돈(양산소방서 안전지도계장)

  • 기사입력 : 2009-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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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경의 장관을 만끽하기 위한 겨울철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행 중 산악사고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후 특성으로 고혈압·심장쇼크 등 사고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산악사고 시 조난위치 표지목을 통해 119에 신고하고 또는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는 간이 구조·구급함을 이용해 간단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겨울철 산을 찾는 등산객은 아침 일찍 시작, 해 지기 한두 시간 전에 산행을 마치고, 나이·건강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과시성 산행을 자제하는 등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날씨 변화로 인해 비·눈이 올 경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높은 지대는 비바람에 의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산행 전 방수·방풍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처음 출발할 때의 날씨만 믿지 말고 따뜻한 옷을 미리 준비해 변덕스런 기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단체 산행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코스를 정하고, 미끄러짐 등을 대비해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신고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보폭은 너무 넓게 하지 말고 항상 일정한 속도로 발 디딜 곳을 잘 살피며 천천히 걷고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된 산행 길에는 갑작스러운 허기증세에 대비해 간식과 초콜릿, 사탕 등 고단백·고열량의 비상식품을 준비하고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병에 따뜻한 차나 음료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최근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이 조난, 탈진, 미끄러짐 등 무리한 산행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자신에게 맞는 산을 선택하고, 등산화나 배낭 등 산행장비를 꼭 챙겨 안전하게 산행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주태돈(양산소방서 안전지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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