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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온 낭보/차상호기자

  • 기사입력 : 2009-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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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저녁, 진주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무려 넉달을 끌어온 진주지역 SSM(기업형 슈퍼마켓) 문제가 당사자들 간의 자율조정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부산에 연고를 둔 (주)서원유통이 운영하는 탑마트와 경남진주슈퍼마켓협동조합이 탑마트 금산점(진주시 금산면 장사리) 개점에 대해 협상을 통해 자율조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합의문 초안은 나왔지만 아직 세부사항을 마무리해야 된단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1일에는 도내에서 최초로 통영에서 GS리테일과 지역 중소상인들이 자율조정을 통해 합의에 성공했다.

    진주 금산점 문제가 쉽지만은 않았다. 중소상인들이 지난 8월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전조정을 신청했고, 경남도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탑마트 측에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

    탑마트가 권고 후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물품을 입고시키면서 마찰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진주시 차원에서의 상생협의회와 경남도의 사전조정협의회가 수차례 열렸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영업시간과 배달 문제, 지역 상품의 취급, 경품판촉 자제 등 상당부분에서 진통을 겪었으리라 예상된다.

    중소상인들 입장에서는 생존권의 문제인지라 입점철회나 유예를 줄기차게 요구해왔었고, 탑마트에서도 거액을 들여 계약을 하고 진행중인 사업이라 중단 자체가 큰 타격이었을 것이다.

    양측의 양보가 없었다면 이번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중간자로서 진주시의 역할도 칭찬 받아야 한다.

    경남도에서 진행중이었던 총 9건의 신청건 중 2건이 합의했으니 이제 7건이 남았다. 대기업 측의 양보를 통해 해결한 전례가 있으니 남은 GS수퍼마켓 거제 고현점과 탑마트 마산 석전점도 하루빨리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

    아울러 나머지 지역도 선례를 이어받아 합의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차상호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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