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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과 의회, 새해에는 달라져야/김윤식기자

  • 기사입력 : 2009-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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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산청군의회에서는 올해 마지막 군정 질문이 진행됐다.

    이날 김영수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나서 시설물의 향후 운영계획과 관리방안, 농업 예산 등에 대해 군정질문을 벌였다.

    부군수가 답변에 나섰고, 김 의원의 심도있는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자가 담당과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질의와 다른 내용의 자료를 낭독하자 김 의원은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핵심만 답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근 의원의 내년도 농업 예산 부족분 상세내용 질의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당초 요구안의 절반만 편성됐고, 추가예산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이 보충질문을 통해 농업 관련 예산은 거의 삭감하지 않았다면서 소장에게 정확히 답변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군정질문을 바라보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군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한 흔적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부 실과장들이 군정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것은 평소 자기 업무를 얼마나 소홀히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의회 역시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 절차만 따지기보다는 정책이나 방향, 대안 등을 제시하는 것이 더 성숙된 모습이 아닐까.

    물론 일부 의원들의 질문이 예년에 비해 짜임새 있게 준비된 점과 지역 현안을 폭넓은 안목으로 분석해 낸 점, 대부분의 실과장들이 자기 업무를 정확히 숙지해 의원들의 질문에 칼날같이 답변하는 모습은 높이 살 만하다.

    2009년 마지막 군정 질문을 집행부와 의회는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새해에는 이재근 군수와 김민환 의장을 필두로 희망찬 산청 건설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집행부와 의회의 모습인 것이다.

    김윤식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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