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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곶감 경매 연장해야/서희원기자

  • 기사입력 : 2010-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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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곶감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함양 물레방아 곶감 경매 종결일(오는 27일)을 눈앞에 두고 지역 곶감 생산농가들이 경매 연장을 바라고 있으나 군 등 경매 관계자들이 대책을 미루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안의농협은 함양군 서하면 농산물 간이 집하장에서 경매사와 중간도매인, 곶감 작목반원, 타 읍면 곶감 작목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9일 첫 경매를 열었고, 오는 27일 22회차를 마지막으로 곶감 경매를 종결한다.

    그러나 곶감 생산 농가들은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수회 정도 연장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함양군, 안의농협, 경매사, 중간도매인 등 경매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경매 연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지 않고 있어 생산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함양곶감은 농한기 수익작목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곶감 생산목표를 지난해 200억원에 이어 올해는 300억원으로 계획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에 진행된 경매를 통해 지금까지 4313농가에서 3만5100접이 경매물량으로 나왔고, 총 거래금액은 15억8600만원에 달한다. 최고 경매가는 접당 반시 5만6000원, 고종시 5만8000원, 먹시 5만8000원, 대봉 9만원, 대시 12만원선. 중간도매인의 곶감 매입물량 증가로 현재까지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함양곶감은 자가판매, 인터넷판매 등을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고, 다음 달 설 명절 이전까지 전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함양물레방아 곶감은 지난 2004년부터 함양군이 지역특화사업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고소득작목으로 평가받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게 됐다. 곶감은 비타민 C가 사과보다 10여 배에 이르고 한방에서는 장과 위를 강화해 설사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곶감생산농가의 경매 연장 바람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함양군을 비롯해 농협과 경매사, 중간도매인 등이 종결인 이전에 경매연장을 결정하는 모습을 농민들은 보고 싶어한다.

    서희원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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