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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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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받은 눈물의 명예졸업장

사천 김막수씨, 서포초 재학 중 학업중단 한 풀어

  • 기사입력 : 2010-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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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우한 처지로 나 자신은 학업을 포기했지만, 학업에 전념하는 후배들이 더이상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사천 서포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움을 포기, 졸업을 하지 못했던 남창해운 김막수(56·부산 거주·왼쪽) 대표가 18일 열린 제82회 졸업식날 영예의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40여년만에 졸업장을 받은 김씨는 지난 1967년 6학년 재학 중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움을 포기했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남창해운’을 경영하는 어엿한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이날 김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게된 데는 평상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과거 자신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봉사를 생활화해 왔기 때문이다. 또 김씨가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을 본 동문과 향우들이 사천교육청과 서포초등학교에 건의해 이뤄졌다. 이날 김씨는 후배들을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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