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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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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사무실의 배치는

자동문·엘리베이터는 나쁜 기운 유입
설치 않거나 안쪽에 여닫이문 보완을

  • 기사입력 : 2010-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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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책상은 벽에서 1m쯤 떨어지게

    얼마 전 80평 사무실의 가구 배치, 색상 선택, 자리 배치 등의 풍수인테리어를 의뢰받아 감결을 했다. 그 사무실의 특징은 엘리베이터를 열면 바로 사무실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앞에는 건물을 받치는 기둥이 2개 있었고. 그 외에도 2개의 기둥이 건물 중간에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항시 사람이 드나드는 곳으로 흉한 기운을 내뿜기 때문에 그 앞에는 흉살을 막을 수 있는 칸막이가 필요하며(고택의 내·외벽과 같은 역할), 칸막이의 색상 또한 사무실의 주인에게 운기(運氣)를 주는 것으로 해야 한다.

    가상(家相)에서 보면 자동문은 항시 사무실 내의 좋은 기운을 빼앗고 나쁜 기운을 들어오게 하므로 되도록 사무실은 자동문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일 꼭 설치해야 한다면 사무실의 안쪽문은 여닫이문으로 하고 바깥문만 자동문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자동문이 엘리베이터가 된다. 이 사무실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사무실의 중간 곳곳에 위치한 기둥인데, 기둥은 철근이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이 있어서 이러한 주위에는 자기장의 교란이 심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살기(殺氣)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기둥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놓거나 기둥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가려서 살기가 방출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벽을 등지고 책상을 배치할 때에는 벽에서 최소한 0.5~1m가량 떨어지도록 하면 지자기장의 교란에 의한 인체의 해로움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하도록 조언을 했다.

    앞에서 언급한 자기장의 교란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그 한 예로 우리가 상시 생활하는 건물 속에 있는(특히 기둥은 벽보다 교란의 정도가 더 큼) 강자성체인 철근이나 철골에 의해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주택이나 고층건물은 대부분 철근이나 철골에 의해서 교란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이것들만큼 값이 싸고 건축용 재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실내에서의 자기장 교란은 조금 민감한 사람이라면 쉽게 느낄 수 있다. 고층 건물에 들어갈 때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을 느끼는 경험을 한 사람도 많을 것이며 자신도 모르게 왠지 긴장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가옥인 초가나 기왓집에 들어설 때는 더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끼지 않던가! 바로 이것이 지자기 교란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점이다.

    또 하나의 사례는 A라는 장소에서 사무실을 수년간 쓰고 있는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상담을 의뢰해온 경우다. 이곳은 앞의 도로가 반궁수(反弓水: 사무실에 등을 돌린 형태)로 차가 지나가면서 살풍(殺風)이 사무실을 직사(直射: 바로 대고 내쏨)하고 있으며 앞에는 지붕의 날카로운 모서리들이 사무실을 치고 있어서 항시 흉한 기운을 받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비보(裨補)를 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 위치를 옮기라는 조언을 했다.

    그 이후 위치를 옮겼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는 일이 반드시 잘 풀릴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부이수위주작자기부단격위지비읍(夫以水爲朱雀者忌夫湍激謂之悲泣: 무릇 水로써 ‘주작’을 삼을 경우에는 여울물이 세차게 흐르는 것과 같은 땅은 피하는데, 그런 곳은 마치 슬피 우는 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무실을 구할 때 물(도로)이 빠져나가는 곳을 사무실 자리가 틀어쥐고 있으면(수구관쇄: 水口關鎖) 매우 좋은 자리라는 것이다. 이것을 명심하면 양택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터’의 선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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