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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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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건강 수명을 늘리자- 박익렬(진주산업대 교양학부 교수)

  • 기사입력 : 2010-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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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통계청에서는 기대 여명(餘命)에 따른 한국인의 ‘평균 수명(壽命)’을 남성은 75.7세, 여성은 82.3세로 발표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한국인의 ‘건강 수명’을 남성 67.4세, 여성 69.6세로 발표하면서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가 약 10년 정도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은 무엇이며 10년의 차이는 어떤 의미일까? 말 그대로 평균 수명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의 수명이고, 건강 수명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수명을 말한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병으로 앓다가 사망한다는 것이다.

    요즘 술자리에서 유행하는 건배 구호는 단연 ‘9988! 234!’가 으뜸이다. 뜻을 풀이하자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죽자(4)라는 소망이 농담 속에 담겨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정말 ‘9988! 234!’는 영원한 소망일까?

    이러한 소망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운동을 통해서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는 ‘좀 여유가 생기면 운동을 시작해야지!’ 하면서 시작을 미루게 되는데, 새봄을 맞아 과감하게 운동을 시작해 보자.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주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보다 당장의 몸매 관리나 체력 증진에 목적을 두고 운동을 시작한다. 10~20대에서의 운동은 섹시함을 드러낼 수 있는 몸매 관리, 30~40대 남성은 결혼 후 불어나는 뱃살 관리, 여성은 산후 몸매 관리, 50~60대는 갱년기 극복을 위한 삶의 활력과 체력 증진, 70대 이후는 삶의 활력과 체력의 유지를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옷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어색하듯이 운동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몸에 좋은 운동일 리가 없다. 만약 등산이 몸에 좋은 운동이라는 주변의 말만 믿고 무조건 시작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자신의 건강 상태, 체력, 운동 선호도 등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둘째, 무리하지 말고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리하게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시작한 운동이라 당장이라도 그 효과를 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운동의 효과는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가령 멋진 가슴을 만들어보려고 ‘벤치프레스’를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어깨와 가슴이 뻐근하고 아픈지! 원인은 자신의 수준을 무시한 무리한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운동은 ‘약간 힘든다’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점점 세기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가벼운 달리기나 스트레칭으로 이루어지는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은 운동을 안전하고 효율적이게 하며, 긴장된 근육과 관절 등의 피로 회복을 촉진하여 다음 운동과 일상생활을 쉽도록 도와주므로 반드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제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은 자신의 손에 달렸다. 운동은 시작 후 최소 2~3개월을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운동의 효과를 느꼈다면 누가 말려도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건강 수명을 연장하여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박익렬(진주산업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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