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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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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집안을 쾌적하게 하려면

식물은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
보스턴고사리가 제거율 높아

  • 기사입력 :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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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정화 식물로 새집증후군 예방

    가상(家相·집의 관상) 혹은 풍수설의 어떤 부분은 오늘날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낡은 민간 신앙으로 떨어지고 말았지만, 그것의 성립 당초에는 가장 절실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이었다.

    풍수는 지기(地氣)를 흩는 바람을 막고, 물을 얻음으로써 왕성한 생기를 보전한다는 뜻이다. 물과 바람의 피해가 극심한 풍토적 조건하에서 물을 다스려 생물을 키우며, 바람을 막아 화를 면하려는 현실적인 요구 때문에, 지혜를 짜고 지세를 살피고 경험을 체계화해서 얻은 결실이 풍수설이다.

    또한 현대적인 가상은 자연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실생활에 도움을 줌으로써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한 연구 단체에서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최고의 약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식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사람은 살아 있는 식물 근처에 있거나 식물을 돌보면 편안함을 느끼며 정신적인 긴장감을 줄일 수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기업체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결근율을 줄이기 위해 실내에 정원을 꾸미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무실이나 다른 상업적 장소에서도 고객을 유혹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1980년 NASA(미국항공우주국 )의 존 C. 스테니스 우주 센터에서 실내식물이 밀폐된 실험실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그리고 1984년 NASA는 밀폐된 실험실에서 식물이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제는 식물이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우리가 사는 건물 안에는 실내 공기에 있는 가장 일반적인 독소인 포름알데히드를 배출하는 물건들이 너무나 많다.

    우선 다양한 합성수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며, 종이 타월, 미용티슈, 바닥 카펫 뒷면, 바닥마감재, 접착제 등 많은 소비재들이 제작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고 있다. 또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거나 담배를 피워도 포름알데히드가 배출된다. 베니어합판, 칩보드, 패널과 같은 건축자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름알데히드의 원천이다.

    포름알데히드에 접촉하면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눈, 코, 입이 따끔거리는 증상은 이미 잘 알려진 사례이다. 논란의 여지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천식, 암,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 심리학적 질환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시간당 포름알데히드 제거율이 높은 실내식물 몇 가지를 순서대로 들면 보스턴고사리>포트멈(분화국화)>거베라>피닉스야자>드라세나 자넷 크레이그 등이 있고, 크실렌과 톨루엔 시간당 제거율은 아레카야자>피닉스야자>팔레높시스(호접란) 등이 있으며, 시간당 암모니아 제거율은 관음죽>호마로메나 바리시>맥문동 등이 있다.

    그리고 현대병으로 실내 환기 부족 및 각종 화학물질의 발생이 원인인 새집증후군이 있다. 새집증후군은 실내에 건축자재, 가구류 및 전자제품, 각종 생활용품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실내공간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에 노출 또는 흡입함에 따라 계속적으로 거주자의 체내에 축적되어 피부건조, 짜증, 일의 효율저하, 두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유발 시키게 된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공기정화 식물이 매우 효과적이다. 거실의 햇빛이 적게 드는 쪽에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식물을 두며 창가에 햇빛이 많이 드는 곳은 팔손이나무나 분화국화를 두면 좋으며 암모니아 같은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식물은 화장실에 두는 것이 좋다.

    침실에는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호접란 같은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사 전 3~5일 동안 35~38도 정도로 난방을 최대한 가동해 실내온도를 올리고 집안의 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특히 가구를 넣은 후에 하면 더욱 좋다. 이것은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 화합물질이 빨리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모쪼록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남자 나이 평균 76세, 여자 나이 평균 82세의 삶은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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