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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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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명당의 조건

  • 기사입력 : 2010-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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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덤의 길흉 판단은 마땅히 여러 무덤을 취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면 그 집안의 길함과 흉함을 서로 참작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고조·증조 이래의 여러 무덤들을 차등화하여 판단해야 함은 물론이다. 촌수가 멀고 소원한 사이라면 그 길흉화복은 반드시 미미하면서 천천히 나타나며 촌수가 가깝고 친한 사이라면 그 길흉화복이 반드시 빠르고 크게 나타난다. 이런 방법으로 판단하면 결단코 실수는 없을 것이다. 사주나 관상도 아버지가 병들면 그 자식의 운을 살피거나 상을 볼 것이며 아내에게 재앙이 있으면 남편의 운세를 살피거나 상을 관찰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전국의 7대 명당을 든다면 1)이석형 선생 묘 2)황희 정승 조부 묘 3)김반 선생 묘 4)강회백(강희맹의 조부) 선생 묘 5)김성우 장군 묘(보령광산김씨, 위화도 거부함, 외손 발복이 많으며 토정 이지함도 손녀 계열임) 6)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조부 묘 7)김호(광산김씨 김장생 조부) 선생 묘가 해당된다.(물론 보는 이에 따라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필자는 7대 명당의 유사한 공통점을 살펴서 요약하였는 바 좋은 기운의 땅을 구하고자 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첫째 발복(發福·벼슬이 높은 후손이 많고 학문적으로 명문가였다.) 둘째 당판(묘를 포함한 주변)이 덩어리로 되어 있어 기가 모였다. 셋째 주산이 매우 좋다. 넷째 내룡(來龍)이 뚜렷하다. 공부하는 학인들은 이것만 완벽히 소화해도 풍수의 절반은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

    2006년 모 대학의 박사논문에서 입수(入首·산 능선의 정기가 모인 혈로 이어 지는 곳)이상 묘소와 그 후손의 번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는데 조상 대상 묘소는 영남 일원과 호남 및 충청의 일부지역에 소재한 것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입수에 이상이 있으면 정상인 경우에 비하여 절장자율이 높아진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으며 평균절장자율은 입수정상 묘 5.6%, 입수이상 묘 17.6%로 나타났는데, 입수이상 묘가 약 3배가량 높았으며, 향후 음택풍수와 양택풍수는 이러한 통계적인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導出)할 수 있는 것은 도출해야만 바람직하며 앞으로 학인들이 지향해야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풍수에서 물과 도로는 하나로 보며 한류와 난류가 합치는 곳에 어장이 형성되듯 도로가 교차하는 곳이 물(풍수에서 물은 곧 재물을 뜻함)이 모이는 곳이며 이러한 곳이 상권이 형성되는 곳임을 알아야 한다. 땅이 꺼졌거나 건물에 금이 심하게 간 곳은 수맥이 흐르는 곳일 확률이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상 그 지역의 특성은 지명으로 알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지명이 좋은 곳(예를 들면 따뜻한 곳은 光, 陽자 지명이 들어감)으로 가서 살면 좋을 것이다. 상가는 입지선정이 곧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도로가 커브를 형성한 경우 도로 안쪽이 유리하다.

    그리고 요즘은 화장실을 주택 내부에 설치하여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 수세식 화장실에서는 오물이 물과 함께 순간적으로 하수구를 통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집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화장실의 공기 중에는 오물 냄새와 독가스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는 물이 많이 있어 공기가 습하다. 화장실 문이 열릴 때마다 독가스와 습기와 다른 방으로 전달된다. 화장실 기운은 음기(陰氣)이므로 집 안의 다른 양기(陽氣)를 억제한다.

    화장실 위치가 주택(특히 단독이나 전원주택의 경우)의 중심 부분에 있을 경우에는 화장실 공기가 실내에 확산되는 힘이 더욱 크다. 주택의 중심은 항상 깨끗하고 따뜻한 기운이 모여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다면 집 안 전체의 기운이 불결하게 된다. 따라서 주택 내부의 수세식 화장실이라고 해도 가능한 한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화장실 기운이 주택 내부에 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비보(裨補·흉한 기운을 좋게 고침)를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것들이 건강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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