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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내세우는 악습/정경규기자

  • 기사입력 : 2010-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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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가 끝난 지 오래됐지만 사천지역은 지금도 선거 뒷얘기가 많다.

    지난 95년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 사천시로 출범한 이후 조금씩 아물어 가던 지역감정이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지역주의 대결구도를 보여 지역감정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통합시 출범 이후 명칭과 청사위치 문제 등으로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며 지역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특정지역에 편중된 부당인사’와 함께 ‘특정지역 출신 시장이 다른 지역을 차별하고 소외시킨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떠돌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 통합 15년이 지났지만 그 잔재가 곳곳에서 표출됐다.

    그런데 6·2지방선거 사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지역감정이 또다시 불거졌다.

    일부 후보자들은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 하다 보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유권자들 사이에 급속하게 퍼지면서 선거에 엄청난 영향과 파장을 몰고 왔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은 유권자들의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불신의 골만 깊게 만들어 영영 수렁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선거전이 지역감정을 조장해 대결 구도로 몰아갈 경우 엄청난 파장과 함께 선거 후유증을 남기고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역감정을 선거의 틀에 집어넣지 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고 지역화합을 위해 뭉쳐야 하는 데도 선거에 악용하면서 모든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설 뿐이다.

    정경규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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