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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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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좋은 상가건물과 나쁜 상가건물 식별방법

  • 기사입력 : 2010-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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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과 달리 상가는 그 길흉 판단에 있어서 양택삼요(陽宅三要)와 양택가상(陽宅家相)을 골격으로 한다는 데 있어서의 근본은 같지만 주택은 안락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고 상가는 장사가 잘돼야만 건물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건물 외부 환경의 길흉 판단은 첫째, 터가 외부의 환경에서 보호 받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둘째, 외부의 환경이 살기를 품은 것이 있는지, 전자파 등이 발생하는 곳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생기를 품은 지형과 건물인지를 확인한다. 마지막 넷째로는 이웃 건물의 형태가 나의 건물에 길한 형상을 해야 하며, 도로의 유형도 면밀히 살펴야 하고 주차장의 길흉도 판단해야 한다.

    넷째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이웃 건물이 길한 형태인지, 흉한 형태인지를 자세히 파악해야 하며 도로는 생기가 넘치는 도로인지 살기를 띤 도로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주차장은 야외 주차장이나 도로에 평행하게 주차하는 것이 좋다.

    좋은 건물의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건은 바람과 물의 자연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바람길과 물의 흐르는 방향 그리고 속도가 중요하며 이러한 자연현상과 풍수를 접목시켜 현대 생활풍수가 거듭나야만 한다.

    좋은 상가 건물이란 첫째, 건물가치가 주변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건물매입 및 임차 욕구가 많고, 건물 선호도가 좋아서 공실률이 없으며 시설권리금과 바닥 권리금이 많은 점포들로 형성된 건물은 노후화되어 가도 건물가격은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건물을 말한다.

    나쁜 상가건물이란 입점하는 업체마다 망해 나가거나 부도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업종이 주변과 같은데도 그 건물에 입점한 점포만 영업이 잘 안되고 점포주가 수시로 바뀌면서 공실이 발생하여 급기야는 경매로 넘어가는 건물을 말한다.

    좋은 건물의 조건을 살펴보면 풍수에서는 도로는 물이며 물은 재물로 간주한다고 했다. 따라서 건물 앞쪽에 건물을 직접적으로 치는 도로는 없어야 하며 여러 곳에서 모이는 물, 즉 도로가 있는 교차로가 건물 앞쪽에 있는 경우 해당 건물은 좋은 상가건물이므로 이런 건물에서 영업을 하면 장사가 매우 잘 된다.

    구매력을 가진 사람이 많이 모여 북적거리는 지역은 재화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이런 지역에 있는 건물은 영업이 대단히 잘 된다고 보면 거의 틀림이 없다.

    상업성이 좋은 건물의 일반적인 조건은 횡단보도의 대기지점이나 차가 신호를 받고 일시 정지하는 장소이거나 점포 앞에 가로수나 전봇대 등과 같은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

    상업용 건물은 교차로 코너에 위치한 건물을 최고 길한 건물로 본다. 미국 맥도날드의 설립자인 레이 크록 사장은 본인이 햄버거를 잘 만들어서 성공했다기보다는 햄버거가 잘 팔릴 수 있는 장소 선택을 한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말을 했다.

    우리는 종종 한쪽이 막힌 도로를 점포로 선택할 것인가의 기로(岐路)에 놓일 때가 있다. 한쪽이 막힌 도로는 관통하는 도로에 비해 채산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막힌 도로의 초입(初入·들어가는 어귀) 부근은 조사 결과 대체적으로 영업 실적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경사진 도로에 위치한 상업건물은 좋지 않다. 차량운행 중이거나 보행 중에 경사진 도로에 있는 건물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므로 빨리 지나가기를 원한다.

    따라서 경사가 끝나는 지점이나 완만한 평지에 사람은 편안한 느낌을 가지며 이러한 마음이 구매심리로 연결이 된다. 참고적으로 나쁜 건물은 큰 건물 사이에 끼여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할 것 같은 건물, 옆과 앞의 건물 모서리가 날카롭게 찌르는 건물, 건물의 형상이 들어오거나 앞으로 튀어 나오는 건물, 차량 속도가 매우 빨라서 건물에 살풍(殺風)이 치고 들어오는 건물 등이 있다.

    점포상가 건물을 매입·임차할 경우에 위의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서 결정한다면 일단 영업은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고 보면 틀림없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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