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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온 기분/차상호기자

  • 기사입력 : 2010-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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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에 온 기분입니다.”

    5일 오후 통합창원시 전통시장·상가 담당 공무원을 만나고 온 한 상인회장의 말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지원을 요청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창원시 공무원은 마인드부터 다르더라는 것이다.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물었고, 상인회의 의견은 어떠하냐고 물었다고 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자는 말도 덧붙였단다.

    중소상인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통합창원시의 출발은 좋아 보인다.

    창원과 마산, 진해시가 하나의 도시로 묶이면서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도 새로운 창원시와 창원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3개 시별로 전통시장이나 중소상인들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 있어 이를 고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전통시장상품권 혹은 지역사랑상품권의 통합 문제도 논의를 해야 한다.

    통합창원시에는 50개가 넘는 전통시장·상점가가 있다. 창원지역만 따로 떼내도 29개로 도내 가장 많은 시장·상가가 분포해 있다. 인정시장 숫자만 이정도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상점가에 대한 지원은 그야말로 소규모에 그쳤다.

    시장·상가가 많다 보니 어느 한 곳에만 집중해 줄 수 없었을 터. 그러기에 받는 입장에서는 ‘찔끔’이라고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통합시의 예산이 늘어난 만큼 지원해줄 수 있는 규모도 커질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순차적으로 한곳에 많은 예산을 들인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받는 상인들 입장에서도 달라진 아니 훨씬 나아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통합창원시 공무원으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은 상인회장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분으로 협력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역차별 또는 소외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통합창원시정의 배려도 필요하겠다.

    송사를 불사하고 대형마트 입점을 막았던 창원시장이 상인들을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칠지 상인들 못지않은 기대로 지켜볼 참이다.

    차상호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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