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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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상석 경남족구연합회 사무국장 6년째 봉사

2004년 창원공고·지난해 창신대에 팀 만들어
매주 화·수·목·금 오후 6~10시 무보수 지도

  • 기사입력 : 2010-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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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석(뒷줄 맨 오른족)씨가 창원 대상공원 족구장에서 창신대, 창원공고 족구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밤 아홉 시가 넘은 시간, 창원 대상공원 족구장에는 조명 아래 족구 연습이 한창이다. 창원공고와 창신대 학생들 그리고 2년 전에 합류한 여성부 족구팀 4명이 함께 훈련 중이다. 여기에서 지도하고 있는 이가 경남족구연합회 사무국장이자 창원공고 감독 겸 창신대 코치를 맡고 있는 이상석씨다. 그가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 것은 창원공고 청소년 체련교실에 초빙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때가 6년 전인 2004년이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서는데 공정대 체육부장이 제안을 했습니다. 창원공고에 족구 동아리를 발족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서로 의기투합해 선수 선발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학교에서 9명을 선발해 족구장으로 보내 왔는데, 훈련을 시켜 보니 기량을 떠나 마음가짐이나 배우려는 자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홉 명 모두 학교로 돌려보냈다. 다시 선수 선발에 들어갔고 1년 넘는 기간 동안 피나는 훈련 끝에 2006년 11월 수퍼오닝배 전국 고교 족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 6~7회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데 우승보다 더 놀라운 것은 매주 화, 수, 목, 금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6년 동안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3월부터 족구시즌이 돌아오면 손수 운전을 해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모든 비용은 격려금이나 우승상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하면 사비를 털어 보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9년 창원공고 출신 5명이 주축이 되어 창신대에 족구팀을 창설했고, 지난해에도 6명이 족구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올해도 창원공고와 창신대 족구팀은 고등부와 최강부 그리고 일반부에서 우승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생활체육에 머물러 있는 족구가 제도권에 편입돼 다른 구기 종목처럼 혜택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족구 주특기로 4명이 기업체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고 있다.

    창원= 박완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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