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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아트페어’ 세계적 그림 시장으로 키우자/이회근기자

  • 기사입력 : 2010-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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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3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 통영이 미술시장의 신흥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충무체육관에서 67명의 작가, 46개 부스, 600여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한 ‘제2회 통영아트페어’ 행사에서 전시된 그림의 판매대금은 무려 5000여만원. 준비 기간과 폐막식을 제외하면 불과 3~4일 만에 올린 성과다.

    성공적인 예술시장을 만드는데, 통영시보조금 600만원, 경남도문예진흥기금 100만원 등 전체 예산지원은 700만원이 전부다. 오히려 1회때보다 시보조금은 100만원이 삭감됐고, 부스도 2개나 줄었다.

    행사장을 둘러본 관람객들과 기자들은 “부스 만드는 데만 최소 몇 천만원은 들었겠는데, 이만한 미술시장을 만든 것은 기적이다. 타 도시에서는 최소 5000만원 정도는 지자체가 부담하지 않았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기적 뒤에는 연명예술촌 장치길 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지역의 뜻있는 후원자들의 지원이 있었다.

    또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하던 통영의 공예 제작의 산실 ‘통제영 12공방’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전시판매장 구심점에 12공방을 배치한 것도 한몫을 했다.

    경남도립미술관 박은주 관장은 “생각보다 작품이 많고 다양하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아트페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통영아트페어는 한마디로 작가가 생산자가 되고, 관람객이 소비자가 되는 예술시장이다. 시작은 2년에 불과하지만 통영 400년의 전통 확립과 종합미술시장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영아트페어가 한국을 넘어 스위스 아트바젤처럼 세계적인 예술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충분한 지원과 미술계,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이회근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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