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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8월의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머니’들이 떴다

함양문화원 어르신문화학교
뜨개질로 가방·열쇠집 제작

  • 기사입력 : 2010-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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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문화원 어르신문화학교에서 어르신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고 있다.

    2010년 문화관광부 국고 보조로 운영 중인 함양문화원 어르신문화학교가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함양읍 상림 노모당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열린 어르신문화학교에서는 평안실버타운 할머니들과 유림경로대학 수강생, 함양여중 학생들이 수세미와 목도리, 모자를 완성해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에 다시 시작된 어르신문화학교는 이상경 강사와 이은희 보조강사와 함께 ‘산타 할머니’를 자청하고 아이들에게 선물할 작은 손가방과 열쇠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위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몸으로 익힌 기술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가난했던 시절 아이를 위해 직접 옷을 만들어 입히고, 손뜨개로 만든 낡은 옷을 다시 풀어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아이에게 입혔던 시절에 익힌 기술인 만큼 강사가 전문용어를 사용함에도 쉽게 작품을 만들어 2010년판 산타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25일, 8월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24일 오후 함양읍 소재 상림노모당에서는 상반기에 만든 수세미와 작은 손가방(파우치), 열쇠집을 포장해 함양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12월 진짜 크리스마스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연계해 아프리카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함양 산타 할머니들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모자까지 제작할 예정이라니, 앞으로 산타 할머니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함양=서창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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