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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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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47 종합우승 우리가 이끈다] ② 경남대 레슬링 방성철

“금메달 0순위, 이변은 없다”

  • 기사입력 : 2010-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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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6일부터 진주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대학부 그로코로만형 -55㎏급에 출전하는 방성철 선수가 경남대 화영운동장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성민건기자/

    “이변은 없다. 전국체전 2연패 달성한다.”

    방성철(경남대 3년)은 대학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의 지존으로 통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전국체전 레슬링 종목에서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17일 경남대 화영운동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하는 현장을 찾았다. 뜨거운 태양을 피한 오후 4시에 열리는 훈련이지만, 무더위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15명가량의 근육질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들이 함께 땀을 쏟아내며 맹훈련을 하고 있었다. 상체의 근력이 중요한 종목이어서 선수들의 훈련은 팔굽혀펴기, 네발로 걷기, 물구나무서기 등 상체운동에 집중됐다.

    무리 속에서 방성철을 찾았다. 165㎝가량의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 경량급이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눈에 띄는 근육질도 아니다. 그럼에도 방성철은 전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올해 실업팀과 대학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엔트리로 소속돼 얼마전까지 태능선수촌에서 훈련을 가졌다. 사실상 국내 실업팀과 대학팀을 통틀어 -55㎏급에서는 2인자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는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 사실상 방 선수를 대적할 상대는 없는 셈이다.

    방성철은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졌다. 경남대 박치호 코치는 “유연함과 힘을 모두 갖추기는 어려운데, 성철이는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다. 한국인이 가지기 어려운 체형이다”면서 “여기에 대학수준을 넘어선 기술을 지녔다. 사실상 실업팀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방성철은 해운중학교 시절 레슬링에 입문했다.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가포고에 진학해 두각을 드러냈다. 방성철은 고교 3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3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에서는 누구도 방성철의 자리를 넘보지 못했다. 화려한 고교시절을 거친 그가 경남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명실상부한 경남대 레슬링 팀의 우승 0순위이다.

    그는 “전국체전은 1년 중 제일 큰 시합이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3번을 우승했는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려고 한다”면서 “특히 고교 때부터 전국체전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관건은 체중조절이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체중조절을 잘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그는 “지금 62㎏ 정도 나간다. 마지막 2주 정도 남기고 체중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 체중조절이 쉽지 않지만 10㎏정도 빼는 것은 크게 어렵지도 않다”면서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자부심을 갖고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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