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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구닥다리 통계/조윤제기자

  • 기사입력 : 2010-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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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창원에서 여성가족부가 도내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전문가,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정책간담회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지역의 협조를 당부하는 신선한 자리가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여성가족부는 중앙과 지방의 협력증진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백희영 장관과 정봉협 기획조정실장 등 고위관계자가 직접 설명회를 진행해 모처럼 진지한 설명회 시간을 연출했다.

    더욱이 설명회 말미에 열린 건의사항 수렴 시간에는 많은 현장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점을 장관과 기획조정실장에게 건의해 이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모처럼 지방을 찾아 여성·가족·청소년의 현황과 과제를 설명하면서 일부는 현시점과 너무 동떨어지는 통계자료를 인용하고 있어 씁쓸한 감을 지울 수 없다.

    통계자료는 특정시점에, 특정시기를 정해, 특정한 사안을 조사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래서 제반 사회·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경영 방향을 제시할 때는 통계자료가 의당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여성가족부가 참석자들에게 제시한 통계자료중 일부인 청소년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활동(1992년), 청소년 여가활동 시간 변화(1999년, 2004년), 15~24세의 하루평균 컴퓨터게임 시간(2004년, 2005년), 부부간 대화시간(2005년) 통계자료는 현재의 시점을 반영하는 자료로 보기에는 너무 현실감이 떨어진다.

    특히 연령별 한·미·일 수면시간 비교 자료에서 3국의 수면시간 변화추이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와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는 2004년 치이지만 일본 총무성통계국 자료는 2001년 자료를 대비시켜 놓았다.

    물론 브리핑 자료를 만들 때 그 브리핑을 적확하게 뒷받침하는 통계자료를 찾아내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모처럼 지방을 찾아 현재의 여성·가족·청소년의 실태를 진단하면서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를 활용해 최근의 위기와 긴장감을 전달했다면 더욱 신선한 정책간담회가 됐을 것이다.

    조윤제기자(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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