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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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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분야별 최종 준비상황

개·폐회식 진주종합경기장 지난달 준공
차량 2부제·고속도로 진입로 개설, 대학기숙사 활용 등 숙박대책

  • 기사입력 : 2010-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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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1회 전국 시·도 대항 육상경기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전국체전의 사전대회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초·중·고 학생 1500여 명을 비롯,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국체전을 위해 지난 8월 준공된 이 경기장은 첨단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전국의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민건기자/

    경남에서 개최되는 제91회 전국체전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체전추진기획단과 경남도체육회는 오늘부터 진주종합경기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체전의 마무리 준비상황과 대회 특색 등을 점검해 봤다.

    ▲경기장 준비상황= 오는 10월 6일 진주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국체전은 도내 63개 경기장에서 육상 등 모두 44개 경기가 열린다.

    경남도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기장 시설을 신·증축했다. 현재 대회 한 달을 앞두고 모든 경기장이 마무리 작업 중이다.경남도와 경남도체육회는 최근 경기장 공·승인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경기장별 시설현황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각 경기 종목별로 중앙가맹경기단체에 시설 확인 절차를 거쳐 9월중 공·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63개 경기장 가운데 28개소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나머지 부족한 경기장 35개는 총 2204억원 예산을 확보해 6개소는 신설하고 27개소는 개·보수, 2개소는 다른 시도 시설을 임차 사용하기로 했다.

    개·폐회식 등이 열리는 주 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은 18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규모로 지난 2008년 4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다. 도는 또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1면의 김해하키경기장을 2면으로 확장했고, 서낙동강 주변에 30억원의 예산으로 카누경기장을 설치했다.

    이달 초에는 요트경기와 트라이애슬론경기가 펼쳐질 통영 도남항에 17억원의 예산으로 통영해양스포츠운영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숙박·교통대책= 이번 체전은 연 3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기간에 개최된다.

    전국체전과 유등축제 기간이 겹쳐 진주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와 진주 시가지 교통정체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숙박 문제와 원활한 교통흐름이 성공적인 체전 개최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경남도는 교통소통 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는 “진주~마산고속도로 8차선, 국도 2호선 진동구간 우회도로, 삼천포~사천간 국도 조기완공을 한국도로공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면서 “진주시도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내 임시 주차장 설치, 고속도로 진입도로 개설 및 개폐회식 차량통제, 체전기간 중 차량 2부제 실시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진주IC, 문산IC, 서진주IC 주변에 대형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진주종합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개회식이 열리는 10월 6일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자가용 안타기 운동’ 전개 등 교통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숙박 인원을 3만2000여명으로 예상하고 숙박시설 확보와 수용능력 파악을 마쳤다.

    주 개최지 진주의 경우 숙박수요가 9300명이지만 수용가능인원은 6500명으로 280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는 “한국국제대 등 대학기숙사에 1300명을 배정하고 인근 사천시에 1500명을 배정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베일 벗는 전국체전의 특색= 경남도는 ‘전국체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을 과거 대회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다른 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개폐회식이 열리는 진주종합경기장을 초대형 디지털 테크놀로지 변환 무대를 만들고 경기장 전역을 입체적 공간으로 연출하는 한편 국내최초로 3D 입체영상을 구현한다. 진주성 전투 등 퍼포먼스와 최고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그라운드와 경기장 바로 옆 남강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이원화할 예정이며, 학생동원도 360명으로 최소화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국체전의 또다른 특색은 체전 사상 최초로 지역축제와 스포츠를 접목한 ‘문화체전’으로 준비했다는 점이다. 경남도는 시·군 축제일정을 전국체전 일정에 맞춰 조정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가 전국체전 기간 열리는 것을 비롯해 ◇남해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 ◇양산 삽량문화축전 ◇김해 예술제 ◇산청 남명선비문화축제 등 도내 28개 축제가 체전 열린다. 올 가을 경남의 풍성한 볼거리들을 전국체전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성화봉송= 성화는 민족화합의 불(강화도 마니산)과 가야문화의 불(김해 구지봉)을 각각 채화, 합화해 도내 전 시·군을 순회하면서 봉송할 계획이다. 이달 말 채화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전 시·군의 총 91개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경남도는 6~7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18개 시·군 91개 구간 736.8㎞를 달릴 성화 봉송주자 748명을 모집했으며 이달부터 성화 봉송 주자교육 및 성화 봉송 예행연습을 거쳐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게 된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서 특색 있는 봉송을 위해 승마, 휠체어, 자전거, 선박 등 테마봉송과 함께 다양한 성화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6일 개회식 성화를 점화하기 직전 진주종합경기장내 5개 구간을 릴레이 할 특별봉송 주자로 5개조 10명으로 정하고 다문화·다자녀 가구, 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서 경남을 빛낸 인물, 체육꿈나무,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을 특별주자로 최종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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