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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김해 장유 대청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1월 말 준공 앞두고 막바지 공사 한창

  • 기사입력 : 2010-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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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장유면 대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징검다리가 놓인 대청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김승권기자/

    김해시 장유면 대청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해시는 2007년 3월 대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2년 뒤인 2009년 3월 착공했다. 9월 현재 전체 공정률은 80%로 오는 11월 말께 준공할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내 보잘 것 없던 하천이 친자연형 도심 생태하천으로 변모돼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 근절로 대청천에 물고기가 뛰어 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하천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태하천 복원사업 완공에 이어 내년 1월께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착공 예정돼 있어 2013년 말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청천 생태하천은 장유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돼 주민들은 물론 김해시민들의 자긍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란=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 환경보호과가 시행한다. 오염된 하천의 치수기능을 유지하면서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이도록 수역, 저수호안, 둔치 등에 수생 및 수변식물을 심고, 하천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보호 또는 회복 , 하천 여건에 맞는 범위 안에서 친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대청천은 총 유로연장이 9.3㎞이고 유역면적이 25.30㎡인 지방하천인데, 이번 사업은 19억4355만원을 들여 남해고속도로에서 조만강 합류 지점 인근까지 1.3㎞ 구간의 콘크리트 낙차공 3개소를 걷어내고, 자연형 낙차보(어도 포함) 3개소를 조성했다.

    또 자연석 저수호안 1.3km를 조성하고, 생태관찰로 1.7km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전체 사업 공정률은 80%에 달한다.

    ◆복원사업 효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콘크리트 낙차공을 철거하고, 자연형 낙차보와 어도 조성, 자연석 저수호안과 여울을 조성하면서 콘크리트 제거, 부유물질 제거, 표토 제거 등으로 지난해까지 2급수였던 대청천이 올해 들어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수질이 개선되자 은어와 꺽지,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이 좋아지자 이번 여름 아이들이 하천 내 여울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며, 시민들이 은어를 구경하고 다슬기 잡는 등 벌써부터 대청천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향후 계획= 남은 공정 20%는 수생식물과 수변식물을 저수호안과 둔치에 심는 작업이다. 우수기가 끝난 시점에 맞춰 꽃창포 1800포기, 수크렁 3만6000포기, 억새 11만400포기, 원추리, 쑥부쟁이와 같은 수생식물과 수변식물을 저수호안 등에 심고, 둔치에 잔디 6700㎡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청천이 오는 11월 말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는 하천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서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주민들도 깨끗한 하천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면 환경도시 김해의 상징은 물론 시민들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너지 효과=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함께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국토해양부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으로, 시 건설과가 맡아 대청천 7.3㎞에 친수(여가)공간과 재해예방 시설을 조성한다.

    국비 101억4000만원 등 총 169억원을 투입해 상류부의 개발을 억제하고, 중류부의 콘크리트 보와 호안을 철거한 후 자연석으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강화하면서 치수기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자전거도로, 산책로, 포토존, 데크로드, 물놀이장, 그늘막, 쉼터, 야생초화원 등 친수지구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대청천은 오는 11월 말 생태하천 복원사업 완료로 생태하천으로 변모하는데 이어, 2013년 11월께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치수 안전성과 함께 친수 여가공간까지 확보됨으로써 도시민들의 생생한 생태교육이자 휴식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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