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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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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58세 마라톤 마니아 남해 이상만씨

‘무박 3일’ 한반도 308㎞ 횡단

  • 기사입력 : 2010-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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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만씨가 완주 기록증과 완주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완주패와 기록증을 들추어내는 상자에는 각종 마라톤 대회의 입상메달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남해 마라톤 마니아 이상만(58)씨가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11일 밤 10시까지 무박 3일 동안 달리는 2010년 제10회 한반도 횡단 308㎞ 대회에 참가, 완주하여 끊이지 않는 도전정신과 불굴의 투지를 보여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울트라연맹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강화도 창후리를 출발하여 강릉 경포대해수욕장까지 64시간 안에 결승점을 통과해야 완주를 인증받게 되는 대회로 최연소자가 27세, 최고령자가 65세로 대부분 중년 이상의 연령층이 주류를 이루었다. 대회에 출전한 총 118명 중 완주한 선수는 58명이었으며 경남에서 출전한 선수는 4명, 그중 남해에서 출전한 사람은 단 한 사람이었다.

    이상만씨는 2005년 위암 투병 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달리기가 너무나 매력적이고 자신과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게 하는 묘한 매력으로 인해 지금도 매일 밤 10시에 4㎞를 달리며 연습을 하며 대회 출전 경험으로는 풀코스 17회를 비롯하여 50, 100, 200㎞까지 수회에 걸쳐 완주를 한 마라톤에 신들린 사람이다.

    이씨는 몸이 회복되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끈기가 없는 것이 아쉽다”며 “63시간25분45초로 결승점에 골인했을 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남해= 장현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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