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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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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

사천 두량저수지 정화작업 현장 인근 낚시꾼 눈살
텐트·비닐천막에 쓰레기 널려 자원봉사 손길 무색

  • 기사입력 : 2010-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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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두량저수지 도로변에 낚시꾼들의 비닐천막이 설치돼 있다.

    지난 10일 푸른 사천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인 ECO사천과 지역 산업단지내 환경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사천시 두량면 소재 두량저수지 정화작업을 실시했다.

    지역민들이 자주 오가는 휴식처이자 산책로인 두량저수지와 인접한 공원 정비로 지역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정화 작업 중 회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다.

    두량저수지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는 곳임에도 저수지 주변에 텐트와 비닐천막 등으로 중무장하여 장기간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꾼들이 있었다.

    대략 10여 개의 텐트가 저수지 주변에 설치되어 있었고 텐트 주변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등이 널려 있어서 청소 작업을 하고 있는 봉사 회원들의 봉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저수지 관리 담당 관청인 농어촌개발공사 사천지사와 사천시청에 문의한 결과, 관할 업무가 아니라는 답변과 인력 부족 등으로 24시간 감시를 할 수 없어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만 들을 수 있었다.

    관할 관청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수의 시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인데 늘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천= 김정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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