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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창원의 명품 ‘숲속 나들이 길’- 김판수(창원문화원 이사)

  • 기사입력 : 2010-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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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한 공기(소음, 매연 등)와 번잡한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에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숲속 나들이 길’을 찾아 걸어 보고 싶은 것이 도시인들의 소망이다. 이같은 즐거운 삶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창원시가 ‘숲속 나들이 길’를 만들 생각을 한 끝에 지난 4월에 착공하여 9월에 완공을 보게 되었다.

    ‘숲속 나들이 길’은 창원 정병산 약수터에서 용추계곡 제5교량까지 4.5㎞의 숲속 산책길이다. 정병산 5부 능선을 낀 숲속 흙길에는 군데군데 쉬어갈 벤치와 정자가 있고, 몇 군데 실개천에는 2~3m 교량과 맑은 물이 흐른다. 숲속으로 걷는 이 길은 창원의 명품길이 틀림없다. 그 어느 산책 오솔길보다 숲속 정취를 잘 느낄 수 있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생각하며 길을 걷다 깨달음을 얻는 즐거움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길’ 중간 창원대학교 운동장을 정면으로 한 산속 정자에 앉아 창원시가지를 바라보는 기분은 혼자만이 즐기기에 아깝다. 길목에 소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잡나무 등에서 나는 ‘피톤치드’에 생기가 나고 기운이 솟아난다. 용추계곡 제5교에 다다르면 ‘이름 있는 자가 머무는 이곳이 바로 명당이다(其名處士是明堂)’라는 옛말이 떠오르는, ‘용이 하늘로 등천하였다’는 이름이 붙은 ‘용추계곡’이다. 창원에 많은 인재가 배출돼 풍요롭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가족과 지인, 연인들이 즐겨 걷는 이 길을 만드는 데 수고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옛 마산과 진해에 사는 주민들도 정병산 ‘숲속 나들이 길’을 걸으며 마음으로부터 통합창원시민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한다.

    이제 경남도도 6~7개 권역별로 시·군간 통합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먼저 통합된 창원시의 발전은 지역주민들의 단합과 협동 그리고 배려의 정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김판수(창원문화원 이사)

    ※여론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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