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어떻게 돼 갑니까] 남해군 ‘국제 해양관광도시 건설사업’

요트산업 활성화·시설 기반 구축 나선다

  • 기사입력 : 2011-02-21 00:00:00
  •   
  • 남해군은 2011년 군정 슬로건을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다. 지난 1월 3일 군민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서면 서상항에 모여 선포식을 갖고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에 군정을 집결해 나갈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2012년 인근 여수시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를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로 삼고 나아가 ‘국제 해양관광도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에 따라 국제 해양관광도시 건설의 핵심사업으로 요트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확보와 기존 남해군의 관광자원과의 연계 프로그램 구축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남해군 삼동면 물건항에서 열린 전국 요트대회./남해군 제공/

    ◆전국 최고의 남해요트학교= 지난 2009년 물건항에 남해요트학교를 열어 지난해까지 3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군내 6개 요트 동호회가 결성돼 운영 중에 있으며, 2008년부터 개최한 전국 요트대회에는 요트 동호인 저변확대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회를 자리 잡고 있어 명실상부한 요트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바다를 보고(寶庫)로 하는 지형적 여건과 함께 시설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억원의 예산으로 요트학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3척의 요트 외에 크루저급을 포함해 18척의 요트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삼동면 물건항 마리나 시설이 오는 3월께 완공되면, 크루저급 요트 25척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갖추게 돼 전국 최고의 요트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3월 마리나 시설이 완비되면 시설 운영에 따른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검토해 본격적인 요트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3년 연속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상주 은모래비치와 송정 솔바람해변에서 ‘제6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열린다.

    이 대회는 요트와 철인2종 등 5개의 정식 종목과 수상오토바이 등 5개의 번외 종목 등에서 총 5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의 해양스포츠 이벤트이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가르다에서 2012년 토퍼 아시아 대회와 2013년 토퍼 세계대회를 유치한 남해군에서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역량을 한층 높이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한창이다.

    군은 이번 전국해양 스포츠제전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제전’이 될 수 있도록 군내 15개 체험마을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과 2013년 아시아 및 국제 토퍼 대회를 위해 경남도와 적극 협력해 오는 10월 일본 토파즈 대회 견학은 물론 올 상반기에는 아시아 각국을 방문해 대회 참가 유치와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문제점 및 대책= 시설관리에 따른 우려되는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매미급 태풍 등이 올 경우 계류시설 파손이 우려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군은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어항정비계획에 반영해 방파제가 설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크루저급 요트가 계류될 경우 수리를 위한 시설 및 인양장비 구비를 위한 예산확보도 수반돼야 하며, 인근의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의 관광 연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절실히 요구된다.

    그동안의 요트학교 운영과 전국대회 개최 등의 경험과 몇 가지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수반된다면 전국의 요트 마니아들이 상시 요트를 계류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물건항을 찾아 요트를 즐기게 돼 어민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8월 개최하는 제6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2012년 토퍼&토파즈 요트 아시아선수권대회, 2013년 토퍼요트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면 선수를 비롯한 가족, 관람객 등이 방문해 미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관기자 kimyk@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