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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구제역 극복에 협조합시다

  • 기사입력 : 2011-03-02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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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수백만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을 약물에 의한 안락사 또는 생매장하는 처절한 모습을 TV 등을 통해 보면서 꼭 이런 식의 살처분밖에 대책이 없는지 뭔가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구제역이 거의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섣부른 책임 공방이나, 양축농가의 도덕적 해이를 들먹이며 비난한다든지, 청정국 지위 유지와 관련하여 경제성이나 비교우위를 주장하는 등 언론의 소모적이고 감성적 접근은 마땅히 자제돼야 한다. 현재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구제역 방역은 회피할 수 없는 국가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사태의 조기종식에 온 힘을 쏟는 일이다.

    가축전염병이 상습적으로 창궐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소독방역 위주의 대책만으로 이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현재의 공장식 산업축산 형태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와 동물복지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본다.

    엄청난 수의 가축을 살처분 매몰함에 따라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매몰지에 대한 장기적 관리대책을 세워 다각적인 차원에서 환경적·보건적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피해보상, 방역관련비 등을 포함한 직간접적 비용과 함께 지역 및 국가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함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 피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큰 재앙임을 누구나 실감하고 다시는 이런 전염병이 발생할 수 없도록 양축농가를 비롯한 관계당국에서는 사육조건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재점검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한다.

    강기묘(전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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