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진주시장에 대한 기대/강진태기자

  • 기사입력 : 2011-03-28 01:00:00
  •   

  •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달 15일 평거동을 시작으로 18일까지 37개 읍면동을 순방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모두 340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돼 예년의 시장 순방시 평균 50건의 약 7배를 기록했다.

    시민들이 민선5기 시정에 거는 기대가 큰 탓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민심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고도 분석된다. 이번 이 시장의 읍면동 방문에는 모두 2453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도로, 교통(97건), 농업 관련(33건), 공원, 체육시설 조성과 정비(32건), 소하천, 배수로 정비(31건) 등을 건의했다.

    이번 자리를 종전의 관행적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시킨 시장의 배려 탓도 있겠지만 자신이 뽑은 시장에게 할 말이 그만큼 많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번 건의사항 중 해결 가능한 것은 즉시 해결토록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담당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해 대책을 마련토록 했으며, 예산 및 법령상의 문제 등으로 해결이 어려운 내용은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특히 주민과의 대화 장소에 시장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전화번호까지 남기면서 향후 주민본위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시장은 읍면동의 보고를 받는데 그치지 않고, 이번 순방의 소요시간 대부분을 주민의 소리를 듣는데 할애했다.

    또 주민들의 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당면 현안 과제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대기업 유치 등 주민들의 궁금증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함으로써 주민과 시와의 상생협력의 분위기를 일궈냈다.

    최근 내부 조직을 추스르는 데 전념하고 있는 이 시장과 구성원들 사이에 약간의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표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보이겠다는 철학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민들의 주문이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의 시정철학과 일치된 공직사회를 만들고, 예산확보와 기업유치 등 외부 활동에 전념해 주는 것이다.

    향후 시민과의 더욱 밀착된 이 시장의 행정을 기대해 본다.

    강진태기자(사회2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