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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119구급차는 콜택시가 아니다- 손정원(양산소방서 중부119안전센터 소방위)

  • 기사입력 : 2011-04-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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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순간에도 소방서에는 구급출동 벨소리가 울려 퍼지고, 구급대원들은 서둘러 구급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소방서의 구급활동 업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어떤 시민은 단순한 만취상태로 구급차를 상습적으로 이용하는가 하면, 구급차에 타서도 구급대원들에게 욕설과 시비, 폭력을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가벼운 복통이나 치통, 감기처럼 병원까지 거동이 가능하거나, 충분히 돌봐줄 수 있는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도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같은 구급차 이용은 우선 소방력의 낭비를 야기한다. 불필요한 곳에 출동함으로써 구급대원들의 출동량이 많아지고, 이것이 구급대원들의 피로 누적과 건강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불필요한 구급차 이용이 자칫 정말로 구급차가 필요한 응급 환자의 ‘구급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급증하는 구급대원 폭행관련 사건들에서 만취한 시민이 구급대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구급대원들을 보면 구급업무를 해본 필자로서도 마음이 아프고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구급업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이는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들이 보다 나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또한 이들을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이자 예의이기 때문이다.

    손정원(양산소방서 중부119안전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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